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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리뷰/체험 후기

호찌민 투어) 껀저섬 투어 후기

by 김상래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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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체험은 호찌민 시 관광 상품인

" 껀저섬 투어 " 

입니다.

원체 동물을 좋아하는 저라서 한국에서 여행 계획을 짤 때 

가장 기대하던 투어였는데요.

일정도 꼬이고 꼬여 힘들게 마지막 날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https://www.klook.com/ko/activity/19465-can-gio-tour-ho-chi-minh-city/?spm=BookingDetail.ActivityCard&clickId=8c95ae885f

 

저는 위 링크 = 클룩에서 예약을 해서 다녀왔어요.

 

 

원래는 인당 36000원가량의 투어인데

프로모션 코드를 받아 조금 싸게 다녀왔습니다.

껀저섬 투어, 원숭이섬 투어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껀저 섬 자체가 커다란 공원이라 그 안에 악어 농장이 있고

껀저 섬 내부에서 보트를 타고 맹그로브 투어를 할 수 있는 투어입니다.

 

 

버스를 타고 호찌민에서 출발해 

중간에 버스를 탄 채 이 배에 탑승해 강을 건너갑니다.

내려서 이것저것 보고 싶었는데, 가이드가 위험하다고 해서

내려보지는 못했네요 ㅎㅎ

 

 

강을 건너가려는 호찌민 시민들.

배달을 가는 기사도 있었고 아이와 함께 탄 분들도 계셨어요.

배는 20분~30분 정도 탔었던 것 같습니다.

 

 

강을 건너면서부터 보이는 맹그로브 숲.

강을 건너와 다리 하나를 건너면 곧 목적지인 Cangio island에 

도착하게 되는데, 벌써부터 보이는 푸른 맹그로브 숲.

 

 

맹그로브 나무를 구경하면서 촬영 중에 찍힌 소들 ㅋㅋㅋ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정말 갑자기 튀어나와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 근처에 사진 스팟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하는데,

현지인 분들에게 유명한 스팟이고 저희는 방문할 수 없었습니다 ㅠㅠ

 

 

껀저섬 매표소.

저기 하얀 옷을 입은 친구가 저희 가이드인데요.

이름이 가물가물 하네요..

메콩 델타 가이드인 gavy, hia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주차장에 차가 정차하고 내리면서부터 보이는 원숭이들.

사실 이렇게 원숭이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이 흔치 않은데요.

대부분 케이지 안에 갇혀 있으니까요.

살면서 케이지 밖에 있는 원숭이들을 보는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ㅋㅋ

처음은 며칠 전의 호찌민 동물원이었고요.

 

 

매점 근처에 모여있는 원숭이 무리들.

관광객들 뒤를 암살자처럼 기회를 노리며 쫓아다니는데요.

핸드폰, 선글라스, 물병 등등을 훔쳐갈 기회를 상시 노리고 있답니다 ㅋㅋ

저희 가이드도 며칠 전 껀저섬 원숭이 갱들한테 선글라스를 뺏겼었다며

조심하라고 당부의 말을 엄청 하더라고요.

야생인 듯 아닌 듯 한 원숭이들의 포스에 가까이 다가가기는 조금 부담스러워서

조금 떨어져서 한 컷.

 

 

매점에서 사람들이 간식을 사는 걸 기다리는 원숭이 ㅋㅋ

아기는 아니고 성체도 아닌 성장기? 정도의 원숭이인데,

매점문과 벽에 붙어 온순한 얼굴로 간식을 요구하던 아이.

 

 

관광객의 물병을 훔친 뒤 음미하며 먹는 원숭이.

아직 뚜껑 따는 법은 몰라 어릴 적 요구르트 먹듯이 

음료 아래쪽 꽁무니를 이로 뜯어 마시더라고요.

그런데 치악력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요구르트 병도 잘근잘근 씹어서 잘라내야 하는데

무슨 칼로 베듯이 휙 하고 제쳐버리니 바로 물병이 찢어지더라고요..

 

 

녹색 옷을 입으신 분은 껀저섬을 관리하는 공무원분들인데요.

주머니에 살짝 빠져나온 새총이 보이시나요?

원숭이들이 관광객들의 핸드폰이나 선글라스를 뺐어가면 

저 새총을 꺼내 장전 없이 퉁퉁 튕겨내는데

그럼 물건을 훔쳐간 원숭이가 물건을 돌려주고 아저씨에게 간식을 조금 얻어먹더라고요 ㅋㅋ

현지인 분들은 부탁해서 사진도 찍고 하는데

저희는 좀 무서워서.. 

사진 찍는 걸 찍어왔습니다 ㅋㅋㅋ

 

 

껀저섬 내부에 있는 악어농장.

원숭이섬 한편에 늪지를 조성하고 거기에 악어들이 살고 있는데요.

사진 중간에 보이는 하얀 실은 낚싯줄입니다.

관리원 아저씨 한 분이 악어 낚시 1회 2만 동 정도 줬었던 것 같습니다.

저렴했어요!

 

 

굉장히 재밌었던 악어 낚시.

두 번 했습니다 ㅋㅋㅋㅋ

사실 악어 농장까지 보고 나니 껀저섬 투어가 막바지더라고요.

이유는 수위가 너무 낮아서..

배를 타고 월맹 지도부도 가보고 

전망대도 가고, 모터보트 체험도 했어야 했는데..

수위가 낮아 맹그로브 숲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심지어 전화도 안 터져서 가이드는 사무실과 통화한다고 사라져 버리고..

 

 

원래 탔어야 했던 모터보트 ㅠㅠ

이거 탄다고 십 만동도 냈었는데..

다시 돌려받긴 했지만 넘나 아쉬웠던..

 

 

버스 정차지 쪽에 있는 매점에서 뭘 좀 사려고 구경하니

쪼르르 몰려들던 원숭이들과

원숭이들이 몰려오니 지켜주려고 와주신 관리원 아저씨.

 

 

차량 탈취를 시도하는 몽키 갱들 ㅋㅋㅋ

몽키 갱이라는 말이 너무 인상적인데,

갱이라기보다는 껀저섬의 로컬 주민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ㅋㅋ

건드리거나 위협하거나 먹을걸 주지 않으면 원숭이들도 거리를 유지하고

물건을 훔쳐가서 간식과 교환할 각을 노리며 쫄쫄 쫓아다니기만 합니다 ㅋㅋ

 

 

생각보다 많이 실망스러웠던 껀저섬 투어를 뒤로하고

점심을 먹으러 인근의 리조트로.

 

 

리조트 식당에 인원별로 자리를 차려두었는데요.

베트남 리조트다 보니 이국적인 남국의 느낌이 폴폴 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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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부터 시작해서 돼지고기 찜과 계란 지단, 국물과 쌀국수, 밥까지!

나름 푸짐한 한 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밥을 먹고 조금 쉬다가 출발하는데요.

두 번째로 기대했던 수산시장으로 출발~

 

 

요렇게 좌판에서 해산물들을 판매합니다.

조개도 있고 크레이 피시도 있고~

정말 다양한 해산물들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구매하면 바로 구워준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껀저섬 투어에서 시간을 너무 낭비한 탓인지..

한 바퀴 둘러보고 바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ㅠ

투어가 아니라 따로 오신 한국인 아저씨 두 분이 해산물에 처음처럼을 마시고 계셨는데

얼마나 부러웠던지 ㅋㅋㅋ

 

 

너무 맛있어 보이죠?

문어, 가리비, 키조개, 소라 등등 정말 많은 해산물들이 있었어요.

저희도 한 점 먹어보고 싶었으나

차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만 구매하라고 하는 바람에..

 

 

Hang Duong 시장을 뒤로하며 한 컷.

리조트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보낸 한 시간을 여기서 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껀저섬 투어의 마지막 목적지.

고래 사원입니다.

베트남 분들은 고래를 숭상한다고 하는데요.

안에는 고래 유골도 있고, 향을 피울 수 있는 사원도 있고요.

바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끝이에요 ㅋㅋㅋㅋ

 

 

고래 뼈.

정말 거대하고 멋집니다.

입구에 있는데..

무엇을 보여주려고 관광 일정에 넣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설명도 따로 없어서 어업 박물관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만,

방금 리뷰를 위해 찾아보니 고래사원이라고 나오네요.

 

 

고래사원 들어가는 길목에 작은 카페가 있는데

거기 음료는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사탕수수 음료 파는 가판대 바로 옆에 있어요!

정말 맛있었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고래사원보다 더..!

 

이렇게 껀저섬 투어 일정이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껀저섬 수위가 낮아 대부분의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만족스러운 일정을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만, 

이게 또 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악어 낚시도 굉장히 재미있었고요.

공격성이 적은 원숭이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으신 분들은

껀저섬 투어보다는 호찌민 동물원 방문을 추천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한 번 정도는 가볼 만한 투어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호찌민 원숭이섬, 껀저섬 투어 리뷰였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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