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이 슬슬 풀리고 있어 봄이 오는 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날이 풀려서 그런지 돼지부속이 먹고 싶어 다니던 곳에 갔더니 폐업하셨더라고요..
송죽동 저팔계, 흥부네 굉장히 좋아하고 자주 갔었는데 잠깐 안 다닌 새에 사라질 줄은.. ㅠㅠ
수원 돼지부속집을 찾다가 굉장히 매력적인 집을 찾아 다녀왔습니다.
수원역에 있는 원조 철판구이인데요.
수원역 맞은편 매산시장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원조 철판구이 전문입니다.
가게 이름이 독특하죠?
예전 저희 엄마, 아버지 시대의 포차 느낌이 물씬 나는 공간입니다.
요렇게 일자로 길게 된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사장님이 구워주시는 철판구이를 먹으면 되는데요.
아무래도 자리가 좀 협소하다 보니 모르는 사람들과 합석해야 하는 불편한 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나름의 매력 아니겠어요?
사장님만 사용하시는 굽는 철판.
입구 쪽에 있는 이 철판에서 사장님이 구워서 자리로 가져다주시면 먹으면 됩니다.
요런 식으로 구워서 바로 앞까지 가져다주세요.
저희는 막창을 추가해서 막창이 있지만 이곳의 메인 메뉴는 안주 무료입니다.
정말 메뉴 이름이 안주 무료예요 ㅋㅋ
소주 한 병과 함께 돼지부속들을 구워서 계속 주시는 건데, 아무래도 안주만 먹으면 수지가 안 맞아서 그런지
간 같은 뻑뻑한 돼지부속들이 위주로 나옵니다.
국물이나 김치가 없어 어느 정도 먹다 보면 기름진 맛에 조금 물리게 되는 맛이에요.
하지만 주당분들이라면 굉장히 매력적인 장소겠죠?
안주값 6000원에 무한 리필되고 처음 주문하면 소주 한 병이 같이 나오니까요!
둘이 주문하면 소주가 2병이고요!
이것저것 다양한 메뉴가 많으니 도전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는 안주 무료 2인 + 막창 2인 추가한 뒤 소주 댓 병 정도 먹고 나왔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수원에서 이색적인 옛날 느낌의 철판구이집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은데 주당들이 아니라면 연애 초기 말고 좀 편해지신 후에 수원역 이색 데이트 느낌으로 괜찮을 것 같아요.
한 줄 평 : 사장님이 친절하지는 않으나 감히 수원 가성비 최고의 술집이라고 자부할만한 철판구이집.
지금까지 수원역 원조 철판구이 내 돈 내산 리뷰였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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