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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제품 리뷰

템피아 이동식 에어컨 TPA-10000K(내 돈으로 산) 후기

by 김상래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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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부모님 집에서 떨어져 나와 전셋집을 구했습니다.

집이 생기고 나니 이것저것 채울 것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여름을 보내기 위한 필수품!

에어컨을 찾다가 타공 필요없이 설치 가능한 이동식 에어컨을 알게 됐습니다.

친구네 집에 설치가 된 이동식 에어컨을 직접 겪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아 저도 같은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템피아 TPA-10000K 제품을 구매했는데요.

 

우선, 구매 인증입니다. 

네이버 페이로 구매를 해서 여자 저차 설치를 해서 첫 사용을 개시했는데..

 

창문에 판넬을 고정시키고 주름관을 연결해서 열기를 내보내는 구조입니다.

 

틀이 약간 모자란데, 연장판은 따로 약 3만 원에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저 조그마한 틀을 메꾸려고 3만 원을 쓰기는 아까워서 스티로폼을 잘라 메꾸고 박스테이프로 꽁꽁 밀봉했습니다.

 

창문 너머로 물을 내보내면 좋겠지만, 틀에는 주름관만 딱 맞게 되어 있어서.. 

부득이하게 꽂아놓은 물받이용 음료수통 ㅋㅋ

에어컨 사용 시에는 물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아 1.5L 페트병 하나로 충분할 것 같더라고 용.

 

드디어 에어컨 첫 개시를 하기 위해 에어컨을 틀어놓고 방문을 닫고 샤워를 하고 방에 딱 들어간 순간!

제가 원했던 시원한 공기는 없고.. 샤워 전과 똑같은 더운 공기가 그대로 방을 채우고 있었어요.

혹시나 제품이 불량 인가 해서 템피아 서비스 센터에 전화 문의를 드렸습니다.


* 정확한 통화 내용이 아닌 통화 순서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

(좌측이 저. 우측이 템피아 서비스센터입니다)

 

" 이동식 에어컨을 설치했는데, 방 온도가 떨어지지 않아요.

저희가 같은 제품(친구네 집에 설치된)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제품은 방 온도도 잘 떨어지고 시원한데

이 제품만 시원해지지 않아요. 혹시 제품 불량인지 봐주실 수 있나요? "

 

" 설치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세요 "

 

설치 사진 두 장을 찍어 보내드렸더니 금방 답장이 와서 문자를 보니..

기분이 좀 상하더라고요.

 

제품과 함께 온 사용 설명서에 있는 설치 방법을 그대로 찍어서 보내주셨어요.

배기 호스가 경고 사진에 있는 것처럼 굴곡지지 않게 설치를 한 걸 보셨을 텐데..

이후 통화내용입니다.

 

"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설치는 제대로 되어있어요. 설치 문제가 아니라 제품 문제 같아요.

  동일 제품이 하나 더 있는데, 그 제품은 시원하고 방 온도도 내려가요. 이 제품은 아니고요. "

 

" 정면에서 찬 바람이 잘 나오나요? 주름관을 만져보셨을 때 뜨거운 열기가 나가고 있나요? "


" 네, 정면 찬 바람 잘 나오고, 주름관이 뜨거워요. "

 

" 고객님, 이동식 에어컨은 벽걸이 에어컨이나 스탠드형처럼 방 온도를 떨어뜨려주는 것이 아니고

냉매를 사용해서 찬 바람이 나오게 해주는 제품이에요. "

 

" 저희가 같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제품은 온도가 잘 떨어져요.

  그리고 찬 바람만 나오는거면, 그건 선풍기 아닌가요? "

 

" 그럼 제품을 바꿔 설치를 해보시고, 그래도 불량이라고 생각이 드시면 다시 재포장해서 저희 쪽으로 보내주세요.

저희는 기사님을 보내드리지는 않아요. 저희가 검수해서 제품이 불량일 경우 수리해서 보내드릴 거고,

정상일 경우 착불로 다시 보내드릴게요. "

 

" 기사님이 오셔서 불량인걸 확인 못해주시면 저희는 반품을 원해요. "

 

하시고 전화가 끊긴 다음, 집에 놀러 온 친구가 전화를 받아

 

" 저희 집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제품이 너무 괜찮아서 추천한건데 저희집 제품과는 시원한 정도가 달라요. "

 

" 그럼, 문제가 있는것 같은 제품을 전화받으신 분 댁에 설치해 보세요.

다른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시거나 두 개 같이 사용하시면 시원할거에요.

 불량이면 반품이나 교환해드릴게요.

피해 보상이나 기사님을 보내드릴순 없고 이게 최선이에요. "


결국 반품을 원한다고 통화를 했고 구매처에 전화해서 반품 요청을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구매처와 통화를 해서 저희가 직접 가져다 드리기로 하고 반품처리받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반품 처리가 된 상태이고요..

친구네 집에서 쐤던 동일 제품은 참 시원했는데, 저희 집에 왔던 제품이 좀 그랬기도 하고..

서비스 센터의 대응도 조금 아쉬웠네요. 저희가 피해보상을 바랐던게 아닌데요.

 

어차피 한 달 정도 남은 여름.

올여름은 에어컨 없이 버텨본 후 겨울에 에어컨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혹여나 템피아 TPA-10000K 구매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친구네 집에서 봤던 제품은 참 좋았는데,

제 개인 입장에서는 살짝 아쉬워요 ^^;

 

좋은 제품 잘 선택하셔서 시원한 여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템피아 TPA-10000K 내 돈으로 샀던 후기였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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