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칼국수) 왕할머니 손칼국수(내 돈으로 다녀온) 후기 -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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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부도에 위치한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에 다녀오면서 근처에 위치한 왕할머니 손칼국수에 다녀왔습니다.

애견 동반 칼국수 맛집이라고 리뷰들이 많길래 아이들과 함께 밥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요.

가서 실망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일단 위치 및 음식 사진 보여드리고 실망한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대부도에서 영흥도 들어가는 길에 위치한 왕할머니 손칼국수 입니다.

 

건물 앞 주차장도 있고 건물 뒤편 주차장도 있습니다.

건물 내부는 일반 손님용, 야외 테이블은 애견 동반 가능 테이블입니다.

 

메뉴판입니다. 

칼국수류와 해물파전, 낙지 탕탕이가 주력 메뉴이고요.

 

바지락, 열무김치, 조개젓, 와인은 전국 택배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희는 모듬조개 칼국수 2인과 해물파전을 시켰는데요.

 

칼국수집이라 그런지 보리밥과 열무김치, 배추김치가 먼저 나오더라고요.

보리밥과 열무김치는 맛있었어요.

 

김치가 정갈하게 담겨있길래 한 컷..

 

 

해물파전입니다.

해물파전이 주문한 지 5분 정도만에 엄청 빠르게 나와서 기분이 좋았어요 ㅋㅋ

오징어도 많이 들어가고 파전도 두툼해서 맛있었습니다.

 

모듬 조개 칼국수입니다.

맛있어 보이죠? 개인적으로  맛있었던 건 보리밥, 해물파전이고요. 칼국수는 별로였네요..

조개들이 입은 벌리고 있는데 따로 익힌 건지 국물은 술집 조개탕보다 밍밍하게 조개 향만 나더라고요.

 

애견 동반 음식점이라 원래 맛은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가긴 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밥 먹을 수 있는 게 중요하니까요.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2시쯤인데요. 아무래도 한참 바쁜 시간은 지나서 갔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렇게 바빠 보이진 않았는데 일하시는 분들은 바쁘셨나 봐요.

 

" 물 좀 주실 수 있을까요? " 두 번을 물어봐야 물이 나왔을 때도 그럴 수도 있지 했습니다.

칼국수 국물이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술집 조개탕보다 밍밍하더라고요.

조개가 이렇게 들어갔는데 어떻게 이렇게 밍밍할 수 있지? 하면서 먹다가 다데기가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빨간 다데기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 양념 다데기 좀 주실 수 있을까요? " 세 번을 얘기를 해도 안 갖다 주시더라고요 ㅋㅋㅋ

직원에게 얘기하려고 하니 여자 친구가 제가 얘기하면 싸울 것 같다고 본인이 얘기하겠다고 말리기에 알겠다 하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 저희 빨간 다데기 갖다 달라고 벌써 네 번째 얘기드리는 건데, 혹시 언제쯤 가져다주실 수 있나요? "

하니, 말도 중간에 자르면서 " 아, 네. " 하고는 그냥 휙 들어가더라고요. 네 번 전부 다른 테이블에 있었을 때 말을 한 것도 아니고 서빙&테이블 치운 후 내부로 들어갈 때 얘기한건데요. 그때 그냥 일어나서 계산하고 나왔네요.

바빠서 까먹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음식점 알바부터 매니저까지 일을 했었으니 압니다.

그걸 떠나서 바쁘면 사람인데 그럴 수 있죠.

그럼 최소한 저희 몇 번째 얘기하는 거라고 얘기를 하면 " 죄송합니다. 바빠서 깜빡했나 봐요. 금방 가져다 드릴게요. "

정도의 대답은 나와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제가 이상한 건지.. 

 

맛집인 건 알겠습니다. 해물파전, 보리밥 맛있더라고요.

바쁜 것도 알겠는데, 저도 제 돈 주고 사 먹으러 간 식당에서 이런 대접을 받으니 기분이 더럽더라고요 ㅋㅋㅋ

야외 테이블이고 주변 식사하시는 분들한테 폐 끼치기 싫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강아지들 없이 저희 둘만 간 거였으면 싶더라고요. 

덕분에 4만 원 주고 기분만 잡치고 조개가 덜 익었던 건지 그날 저녁부터 이틀 내내 화장실만 들락날락했네요 ㅋㅋ

 

저희는 다시는 안 갈 것 같네요. 어차피 칼국수 집들이 다 비슷비슷한데 다른 곳을 갈 것 같아요.

혹시나 대부도 애견 동반으로 식사하시러 가시는 분들은 이런 경우가 있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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