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란?

 

안녕하세요. 용어설명 카테고리는 정말정말 오랜만이네요. 오늘은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해 알아볼 건데요.

외국의 문화인 줄로만 알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 주변 마트나 쇼핑몰 등지에서도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을 시작하더라구요. 대충 할인해주는 문화인 건 알겠는데, 어떻게 시작했는지가 궁금해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란 영어로 Black Friday입니다. 검은 금요일. 13일의 금요일 같은 느낌인데, 신기합니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정의부터 알려드리자면 매년 11월 4째주 금요일을 의미한답니다. 왜 11월 4째주 금요일일까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한 주에 7일의 요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금요일이 행사의 시작이 된걸까요?

그 전에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공휴일은 언제인지 아시나요?바로 추수감사절인데요.

미국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달의 몇 번째 무슨 요일이 휴일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추수 감사절이 바로 매년 11월 4번째 주의 목요일이기 때문에, 그 다음날인 금요일부터 크리스마스와 새해 준비를 시작하는데요. 우리도 그렇지만, 크리스마스~새해로 이어지는 연휴의 기간이면서 일 년을 마무리하는 시즌이잖아요?

보통 직장인이라면 연말 보너스가 나오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또 자영업자라면 이월 상품이 쌓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설이나 추석 전으로는 수 없이 많은 선물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 이후로는 가격이 많이 떨어지는 현상 아시죠? 그와 동일합니다. 

미국의 경우 추수감사절이 엄청난 대목인데요. 추수감사절을 위해 수 없이 많은 재고를 쌓아두고 처리하지 못한 재고들을 보관을 하는 비용보다 내 년이 되어 이월상품이 되기 전에 팔아 치워 창고를 비우기 위해 파격 세일을 하는데요.

바로 이게 블랙 프라이데이랍니다.

사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속내를 보면 정가의 경우 소비자가+배송비를 합쳐 가격이 정해지는데요. 거기서 배송비를 뺀 소비자가만 받는 것이 블랙 프라이데이랍니다. 땅덩이가 워낙 크다보니 배송비도 어마어마한데요. 배송 없이 알아서 손님들이 와서 사가져가는 대신 배송비를 빼주는 것이 블랙 프라이데이의 실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위에서 서술했다시피 유통사는 추수감사절 대비 수많은 재고들이 남아있는데, 이를 비워내면서도 배송비가 빠진 저렴한 소비자가만 받더라도 흑자가 난다는 점이 어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어원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하루로 끝나지만, 세일은 그렇지 않다는 점. 어쨋든간에 업체의 입장에서는 이월 상품이 되기 전에 넘기는게 훨씬 이득이기 때문이겠죠. 금요일 이후에는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라고 하는 세일 특수가 시작된답니다.

크리스마스 때까지 물건들은 점점 싸지지만, 창고 비우기이기 때문에 재고는 점점 사라진다는 점 주의해 두세요.

 

어원도 궁금하시죠? 사실 전 어원이 더 궁금했는데요. Black 이란 단어가 밝은 색은 아니잖아요.

1961년 필라델피아 신문에서 처음 시작된 표현이라는 설인데요. 수 많은 인파와 도로 정체, 북적이는 도심 때문에 경찰들에게는 고된 금요일, 토요일이라는 뜻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블랙 쌔러데이로 사용된 단어가 시초라는 설이 있구요.

우리같은 일반 소비자들과 판매자에게는 엄청난 떨이 상품들이 튀어나오고 재고 처리를 할 수 있는 행복한 날이지만, 업체 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수없이 몰리는 인파에 힘들기만 한 날이겠죠? 물론 도로와 치안 정리를 하는 경찰들에게도 그렇구요. 이해가 가는 첫 번째 설이랍니다.

 

두 번째 설은 장부를 기입할 때 보통 적자는 붉은 색, 흑자는 검은색으로 기입을 하는데요. 1년 내내 적자였던 기업들이 이 때를 기점으로 장부에 흑자 표시를 위해 흑색 잉크를 쓰기 때문에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설이 있답니다.

 

두 가지 모두 현실성이 있어서 과연 어떻게 시작된 건지 너무 궁금하네요. 내일이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의 시작인데요. 다들 직구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이득을 보면서 어원에 대해 생각해보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