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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리뷰/관광지 리뷰

충남 광천) 광천 새우젓시장(에서 연예인 됐던) 후기

by 김상래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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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된 글입니다 *

 

강아지 수술에 코로나까지 겹쳐 회사 말고 집 밖으로 나온 지가 두 달만이네요 ㅋㅋㅋ 집에 새우젓이 떨어진 김에 그 핑계로 토굴 새우젓이 유명한 광천 새우젓 시장으로 떠나봤습니다. 바람도 쐴 겸 당일치기로 슬슬 다녀왔는데요. 생각보다 기분 전환도 많이 되고 좋았어요. 슬슬 후기 시작할게요!

 

 

네비에 광천 토굴새우젓 시장을 찍고 도착해서 도로변 주차장에 차를 대자마자 내려서 찍은 사진입니다.

새우젓 시장 초입부인데요. 아무래도 평일이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인지 상인분들, 공사하는 분들을 빼고는 손님은 저희밖에 없었어요 ㅋㅋㅋ 덕분에 한적한 시장에서 상인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인기스타가 되어서 돌아다녔습니다.

 

 

아무래도 시장 이름부터가 새우젓 시장이다 보니, 어디를 가도 요런 냉장고가 가게마다 두 개씩은 있더라고요 ㅋㅋ

하나는 새우젓 전용 냉장고, 하나는 다른 젓갈류 냉장고 이렇게 두 개씩은 꼭 있었어요.

 

 

요런 식으로 젓갈 냉장고에 젓갈류들을 꺼내놓으셨는데요. 아마 사람이 많이 오는 주말에는 나와서 홍보도 하시고 맛보라고 하나씩 찍어주시는 것 같은데, 시장 골목 내에 손님이라곤 저와 여자 친구뿐이라서 ㅋㅋㅋㅋ 다들 가게에서 쉬고 계셨어요.

 

 

요런 식으로 새우젓 냉장고 하나, 젓갈류 냉장고 하나, 김이나 특산품을 파는 가판대 하나 이렇게 가게마다 내놓고 있었는데요. 광천 김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감태도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도전해보기엔 색이 너무 초록 초록해서 먹어볼 엄두가 안나 구입은 못했어요 ㅋㅋㅋ

 

 

김과 감태의 색차이 느껴지시나요? ㅋㅋㅋ 김에 비해 너무 초록 초록하죠? 얼마 전 편스토랑에서 이영자 씨가 나와 파래탕면을 만들면서 사용했다는데 저는 살면서 처음 봐요! 맛은 김과 비슷하다는데 색이 너무 초록 초록하다 보니 뭔가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살면서 처음 본 녹색 김이라 그런가 봅니다 ㅋㅋㅋㅋ 감태 옆에 있는 간장은 홍게 간장인데요. 홍게 향이 나는 간장이라고 하셔서 살까 말까 정말 너무 고민했는데, 결국 사지는 않았습니다. 새우젓 시장에서 상인분들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좀 돌아다녔는데요. 광천 전통 시장과 붙어있더라고요.

 

 

시장답게 이것저것 파는 가게들이 많았는데,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정말 손님이 저희 둘밖에 없었어요 ㅋㅋㅋㅋㅋ

덕분에 어딜 가더라도 관심이 집중됐는데, 상인분들끼리 얘기 나누시는데 눈은 저희한테 고정되어 있더라고요 ㅋㅋ

연예인들은 이런 기분을 항상 느끼면서 생활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모자, 선글라스로 무장하고 다니는 연예인들의 마음을 순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광천 새우젓 시장의 마스코트! 이름은 아마 새우돌이가 아닐까요?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만난 시장에서 가장 환하게 웃고 있는 친구였습니다. 아무래도 요새 전 세계적으로 난리라서 상인분들이 울상이시던데.. 얼른 코로나 사태가 종식돼서 새우돌이가 짓고 있는 웃음처럼, 상인분들도 함박 웃는 날이 금방 왔으면 좋겠네요.. 시장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면서 계속 새우젓 및 젓갈류 시세를 물어보고 다니면서 구입했습니다. 세 곳에서 나누어 샀는데 정신없이 다니다보니 사진을 찍은 곳이 여기 하나뿐이네요.

 

 

아침마당, 화제집중에 젓갈 부부로 출연하신 사장님들이 운영하는 금메달 새우젓인데요. 새우젓 시장 자체가 유명하다 보니 어느 가게를 가더라도 저렇게 tv프로에 하나, 둘 정도는 출연하셨더라고요 ㅋㅋㅋ 가격의 경우에도 같은 종류의 젓갈을 파는 시장이다 보니, 가격차이가 심하지 않아서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물어보니 대충 시세가 나왔는데요.

 

새우젓 1kg에 13000~15,000원, 2kg 25,000~30,000 정도 다른 젓갈류 500g에 13,000원.

명란젓같은 고급 젓갈류 500g에 18,000원 정도가 시세인 것 같았어요. 물론 시세 변동은 있겠지만요!

 

 

아드님이 일을 도와주고 계시더라고요. 2대가 같이 한 가게를 운영하는 것도 좋아 보였어요~

 

 

시장에서 파는 젓갈류들은 보통 요렇게 인 것 같아요. 사진으로는 구별이 안 가실 것 같네요 ㅋㅋㅋ

낙지젓, 비빔 낙지젓, 오징어젓, 창란젓, 갈치속젓, 어리굴젓, 꼴뚜기젓 등등 많은 젓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장 내에 있는 모든 곳들이 이렇게 다양한 젓갈들을 판매하고 있으니 돌아다니다가 가격이 좀 괜찮은 것 같으면 구매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시장에서 5종류의 젓갈을 구매했는데요. 새우젓과 창란젓만 금메달 젓갈에서 구입했고요. 돌아다니면서 젓갈마다 조금 더 싼 집들에서 나누어서 구매했어요. 아무래도 젓갈 시장이다 보니 젓갈들이 정말 저렴했는데, 시장의 묘미는 흥정이잖아요? 손님이 저희 둘밖에 없다지만 그 묘미를 즐기고자 돌아다녀봤습니다 ㅋㅋ <새우젓, 청어알젓, 창란젓, 낙지젓, 명란젓> 전체 다 해서 64,000원 정도 나온 것 같아요. 젓갈 시장이다 보니 확실히 저렴하게 구매해서 너무 좋았어요! 가게마다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니까, 얘기도 나눠보시고 맛도 보시면서 돌아다니는 걸 추천드릴게요.

 

오늘 작성한 광천 토굴 새우젓 시장에서 연예인 체험하고 온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얼른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전국에 계신 모든 자영업자 분들이 새우돌이처럼 웃을 날이 금방 왔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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