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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용어설명

헤지펀드(hedge fund)란?

by 김상래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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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심심치 않게 나오는 단어 헤지펀드.

오늘은 헤지펀드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헤지펀드의 뜻.

 

헤지(hedge) : 나무 울타리, 외국 영화를 보다 보면 거대한 저택에 작은 나무들(bushes)로 쳐진 울타리를 보셨을 텐데,

                  이 풀숲 울타리를 헤지라고 합니다.

 

펀드(fund) : 기금. 

 

이를 종합해보면 울타리 기금 정도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어쩌다 이런 이름이 붙게되었는지도 설명드리겠습니다.


2. 어원.

 

1949년 알프레드 윈슬로우 존스가 최초로 사용한 헤지 펀드라는 단어가 퍼져나가 정착된 단어입니다.

존스는 레버리지(차입급을 통해 자신이 가진 자본에 비해 훨씬 높은 이익을 올리는 효과)와 공매도(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미리 빌려서 팔고 나중에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방법)를 섞어 사용하는 롱숏 전략을 최초로 만들어내어 헤지 펀드를 시작하게 됩니다.

풀어 이야기 하자면 내가 가진 돈 10만 원 + 빌린 돈 90만 원 = 100만 원으로 하락이 예상되는 a주식을 빌려 팔고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a주식을 사들여 주식을 빌려온 상대에게 다시 갚아주어 이익을 남기는 방식으로 헤지 펀드를

시작하게 됩니다. 


3. 헤지 펀드의 문제점

 

헤지 펀드는 " 증권과 자산의 집합물을 보유하지만 지분을 공모 절차에 의해 모집하지 않고(사적으로 모집 = 사모펀드) 투자회로써 등록되지 않은 법인(세금 탈세)으로, 일반적인 펀드와 달리 높은 레버리지를 가지고 관련 법규나 감독 기관의 감시 사각지대를 노려 소수의 투자자들이 운영하는 펀드 " 로써 조세피난처에 위장 거접을 두고 영업을 하는 경우도 많고(탈세), 등록되지 않은 법인이므로 규제와 세금을 피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방식의 투자를 하는 펀드입니다.

또한 거대 헤지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 한 명의 결정으로 한 국가의 경제를 흔들 수 있을 정도로(규제가 없기 때문에) 

공격적이고 세계 경제에 위험한 펀드입니다. 물론 헤지 펀드에 가입된 큰 손들에게는 큰 돈을 벌어다 주는 펀드지만, 저희 같은 소시민들은 파도에 휩쓸려 익사할 수도 있는.. 그런 존재로 보시면 됩니다. 

그럼 지금까지 거대 헤지펀드가 어떤 일을 벌였을까요?

 

1997년 퀀텀 펀드의 태국 바트화 폭락 사태, 엘리엇 매니지먼트사의 아르헨티나 국채 사건 등의 나라의 경제 자체를 뒤흔들 수 있을 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것이 거대 헤지 펀드입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사는 채무가 탕감된 아르헨티나의 국채를 탕감 후에 구입한 뒤 " 아르헨티나의 재무 구조 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 "며 빚을 전액으로 갚을 것을 요구하고 군함을 압류하는 등의 횡포로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만약 아르헨티나 빚을 갚지 않는다면?

 

미국 시장에서의 모든 거래가 정지되게 됩니다. 세계 제 1의 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된다는 것은 사실상 모든 거래가 정지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죠?


4. 헤지펀드의 특징

 

위에서 서술했듯 이렇게 위험한 헤지 펀드들.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1. 일반적인 집합 투자기구에 부과되는 차입 규제를 받지 않아 높은 수준의 레버리지를 활용 가능.

2. 운용자에게 운용 보수 및 성과금을 지급

3. 분기 혹은 연간으로 정기적 펀드의 매각을 인정

4. 펀드 매니저 자신이 고액의 자기 자본을 투자.

5. 투기적 목적으로 파생상품 투자 및 공매도 가능

6. 다양한 리스크 또는 복잡한 구조의 상품에 투자

7. 접근이 제한되어 있음(사모 펀드)

 

오늘은 헤지 펀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헤지 펀드의 전략은 너무나 다양하여 이 게시글에 서술하기보다는 어원과 뜻에 중점을 두고 알아보았는데요.

아무래도 일반적인 투자방법 보다는 규제를 벗어난 거대 자본이 움직인다는 느낌이 크네요.

펀드 하나가 움직일 때 나라가 휘청한다는 점에도 놀랐고요.

 

저는 또 다른 용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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