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형님이 궁평항 가서 바람도 쐬고 회도 한 사라 하고 오자고 해서..
주말에 쓱 다녀왔습니다.
수원 근교 신선한 생물들이 있는 곳!
"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 "
입니다.
지도로 보면 참 한적하니 좋아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서 회 먹으러 온 건데 바다에 놀러 간 느낌이 들거든요 ㅋㅋㅋ
네비에 궁평항 수산시장을 찍고 바로 출발을 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차들이 너무 없어
손님이 우리밖에 없는 거 아니냐며 ㅋㅋㅋ 떠들면서 갔는데 도착하니 차들이 많더라고 용..
개인적으로 수산시장에서 흥정하는 것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돌면서 흥정에 너무 빠져있다가
사진을 못 찍었네요.. ㅠㅠ
형이 집들이 선물로 비싼 핸드 블랜더를 사 가지고 온 바람에, 광어&우럭을 먹으려던 계획이
한 단계 올라 농어를 대접하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돌다 보니 역시나 그 가격이 그 가격..
비슷비슷하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수산시장을 돌며 익힌 흥정 기술로 조금 더 챙겨주는 집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궁평항 수산물직판장 B-68, 어민 후계자의 집.
젊은 사장님이 지키고 계신, 민성호 입니다.
사진을 못 찍어서 업체에서 등록한 사진으로 올려드립니다 ㅠㅠ
사장님과 나잇대가 맞아서 그런지 잘 챙겨주시더라고요 ㅋㅋㅋ
물론 궁평항의 다른 곳들도 구멍 뚫린 다라를 사용하는 키로수 눈탱이 없는 곳이지만,
아무래도 그중에서 제일 잘 챙겨주시는 곳을 가는 게 좋으니까요~~
농어와 볼락으로 결정을 하고 먹고 간다고 하니 손질하는 곳으로 회를 옮겨주시고,
저를 제외한 일행은 2층 식당으로 ~~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이 눈속임이나 거짓 없는 곳이긴 하지만, 시장 초짜 때 당했던 방법들 때문에
제 눈으로 보지 않으면 믿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어요..
넓~~ 은 2층 식당가엔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계셨는데요.
모든 테이블엔 요렇게 깔끔시롱 비닐이 덮혀 있어 뭔가 위생적으로 안심이 되었어요 ㅋㅋ
스끼들도 저희가 생선을 구입한 곳에서 올려주는 것이더라고요.
저희는 민성호에서 회를 좀 저렴하게 받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스끼에 조개찜을 주신다는 곳도 있으니
요런 저런 것들을 따져보시면서 구매하시는 게 좋아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농어&볼락 회가 나왔습니다.
생선을 잘 골라서 그런지~ 양이 푸짐했어요.
회를 먹으면서 쏘오-주 한 잔이 절실했는데,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패스..
농어회는 역시 여름 농어라고 할 만큼 쫀득한 식감이 너무 좋았고,
볼락 회는 냄새 안나는 홍어 같은! 식감이었어요.
꽤 단단한 살의 식감이 너무 찰져서 맛있었어요.
빌지엔 자리값만 표시가 되어있네요.
자리값 + 음료 2캔 + 공깃밥 3 공기 + 매운탕까지 해서 23,000원이 들었네요.
총 9만 원에 농어, 볼락, 해삼, 산 낙지 등등을 먹었으니 저렴하게 잘 먹었쥬?
수원 근교에 바다도 보고~ 바람도 쐬고~ 회도 먹고 싶으신 분들!
시장에서 흥정하는 게 무서우신 분들!
뭐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신선한 회를 저렴하게 먹고 싶으신 분들!
이번 주말에는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으로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궁평항 민성호 & 궁평항 직판장 2층 식당 리뷰 & 궁평항 나들이 리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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